[🌧️] UE14, 별세계를 찾아주세요

[🌧️] UE14, 별세계를 찾아주세요

2022. 10. 27.

[🌧️] UE14, 별세계를 찾아주세요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자매에게,

10월의 편지는 아직 다 쓰지 못했지만, 급하게 종이를 찢어 메모를 남기듯이 할 말이 있어!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거든. (9월 편지에서 링크를 잘못 달았는데, 절대 서울시청에 붙어 있는 시립미술관 본관으로 오면 안돼😰. 꼭 하계역과 중계역 사이에 있는 북서울미술관으로 와야 돼!)

페어는 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토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고, 사전 등록도 입장료도 필요 없어. 주말 나들이로 딱이지?

어제는 새벽이 지나도록 친구들과 '이것'을 만들었어. 이게 뭐냐구?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별세계 부스 방문자들에게 나눠줄 포춘쿠키야. 안에는 <탈혼기>에서 뽑아낸 문구와 함께 사탕을 넣었어. (쿠키가 아닌 사탕이 안에 들어 있으니까 포춘캔디라고 해야 할까?)

지난 6월, <탈혼기> 출간을 기념하는 파티에 축하하러 온 친구들에게 무엇을 줄까 하다가 포춘쿠키를 만들었거든. 역시 쿠키를 반으로 부수면 <탈혼기>의 문구가 들어 있었지. 처음 보는 얼굴들 사이에 어색함을 깰 겸, 우리는 자기가 뽑은 문구를 돌아가면서 읽었어. 무작위로 뽑은 문구들이 꼭 각자 인생의 어느 측면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신기했지.

페어에서 만나는 자매들에게도 같은 재미를 주고 싶은데, 쿠키를 몇 백 개 구울 엄두는 안 나서 대신 종이로 비슷한 꼴을 고안한 거야. 물론 만들다보니까 어쩌면 쿠키가 더 간단했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가긴 해. 그래도 꽤 예쁘지 않아?

별세계 부스의 위치는 1층 C-1이야. 모서리에 놓인 아주 작은 책상이니까 놓치지 말고 꼭 찾아 줘. 별편지를 구독하고 있다고 말하면 포춘쿠키와 함께 별편지 1월~9월 레시피 엽서 중 한 장도 챙겨줄게!

별세계뿐만 아니라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공동체인 FDSC, 어느덧 중견 출판사가 된 봄알람,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님의 귤프레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섬세하게 골라 시선집을 내놓는 파시클 출판사 부스를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해.

그럼 다시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쿠키 공장을 돌리러 가봐야겠다. 내일 봐!

2022년 10월 27일

유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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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계 (대표: 유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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